[드라마리뷰] 내일 그대와 - 이제훈이 신민아를 만나면? 시공간 초월 로맨틱 코미디 웰메이드 드라마추천

 

 

오늘 리뷰할 작품은 이제훈, 신민아 주연의 드라마 '내일 그대와'입니다.

2017년 작품으로 시간여행을 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렸는데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작품인만큼 여러분들도 같은 감동을 느끼셨으면 합니다.

자, 그럼 함께 내일 그대와로 떠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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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드라마_내일 그대와 (16부작)
작가 : 허성혜
연출 : 유제원
유소준 역 : 이제훈
송마린 역 : 신민아

 

 

 

- 나에게 아내가 있었어?

집 문을 열고 들어선 소준(이제훈)은 믿지 못할 것들을 보게 되는데요. 낯선 여자와의 결혼사진이 떡 하니 걸려 있고, 사진속의 여자가 애교를 부리며 자신을 맞이합니다. 과연 소준에게는 무슨일이 일어난걸까요?

 

 

 

- 영앤리치가 될 수 있었던 비결

소준은 부동산투자회사의 사장인데요. 지도에 점만 찍었다 하면 노나는 투자의 귀재인 소준은 영앤리치였습니다. 젊은 나이에 자수성가한 그의 비결은 지하철 타기 만렙찍기인데요. 그 때 소준이 갑자기 사라져버립니다. 바로 그가 시간여행자이기 때문이죠.

 

 

 

- 소준의 운명을 쥐고있는 사람

누구의 인생에도 관여하지 않는 소준은 누군가의 인생에 관여하게 되죠. 그 누군가는 친구 건숙의 들러리가 된 마린(신민아)입니다. 그녀는 한 때 밥순이 역할로 국민적 사랑을 받던 아역배우였으나 현재는 마린을 밥순이라 조롱하는 사람들의 관심에 괴롭습니다. 마린의 현실은 인터넷쇼핑몰의 무명 사진가죠. 소준은 마린을 따라다니며 미행하다 급기야 잡아세우는데요. 커피한 잔 하고싶다며 마린에게 거짓 마음을 고백합니다. 그 이유는 그 날 마린이 교통사고를 당할 거란걸 알았기 때문이죠. 누구의 일에도 개입하지 않는 소준이 마린의 운명을 바꿔놓으려는 이유는 그녀가 소준의 인생의 키를 쥐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 들것에 실려나오는 자신의 모습을 본 소준 

2019년 3월 25일인 미래로간 소준은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게 되는데요. 그 것은 바로 심각한 부상으로 실려나오는 미래의 자기자신이었죠. 그 뿐아니라 마린도 들것에 실려나오는데요. 그 때 또 다른 시간여행자인 두식이 나타나 소준을 멈춰 세웁니다. 소준은 2019년 3월 25일 이후의 미래로는 갈 수 없었는데요. 그 이유는 자신이 그 날 죽게되기 때문이었죠. 두식은 소준에게 죽음에 개입되어 있는 마린을 찾으라고 제안을 합니다.

 

 

- 과거의 소준

소준은 부모님에게 강제로 자원봉사에 끌려가는 중 지하철안에서 마린과 마주치게 되는데요. 자신을 몰래 촬영하는 사람들에게 신물이 나있던 마린은 찰칵 소리가 들리자 사진을 찍은 소준에게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마린은 소준에게 내려서 자신의 사진을 찍었는지 확인하자고 했고, 불쾌한 상황이었지만 소준은 봉사에 가기 싫어 마린과 내리게 됩니다. 잠시 후 폭발음이 들리는데요. 둘이 지하철에서 내리자 조금 전 탔던 지하철의 폭발사고가 난겁니다. 소준은 자신의 부모님이 사고를 당한 자리에 꽃을 놓았는데요. 그 때 소준은 극심한 현기증을 느끼고, 눈을 떴을 때는 6년 후 미래였습니다.

 

 

- 또다른 시간여행자 두식

이 곳에서 소준은 시간여행자 두식을 처음 만나게 됩니다. 소준은 두식에게 시간 여행의 법칙을 듣습니다. 남영역과 서울역 사이 지하철 사고 지점에만 가면 소준은 미래로 가게되고, 서울역에서 남영역 방향으로 오면 현재로 돌아오게 되는 법칙이었죠. 가장 중요한 규칙을 미래의 소준과 만나는 순간 소멸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두식은 소준이 죽게 될 마지막 날까지 다 알고 있었던거죠.

 

 

- 3년도 채 남지 않는 소준의 시간

소준은 자신의 죽음을 막기 위해 마린의 주변을 계속해서 배회하며 술 한잔 하자고 하는데요. 술자리에서 마린은 소준에게 온갖 추태란 추태는 다 보입니다. 그 후 둘은 몇번을 만났고 마린은 내심 소준과의 다음 만남을 기대하지만, 소준은 마린을 좋아한 적 없다며 솔직히 말합니다. 소준이 이토록 냉정한 이유는 3개월 후 미래에서 본 모습 때문입니다. 자신의 운명에는 연애와 결혼은 없었는데, 마린의 사고를 막아주며 개입하게 되어 둘이 결혼하게 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 죽음의 연결고리

서로를 외면한 둘은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마린은 상념에 사로잡혀 다른 사람과의 데이트에 집중하지 못하는데요. 그 시각 3개월 후 미래로 간 소준은 원래대로 돌아온 미래를 보며 안도하는 대신 공허감을 느낍니다. 기사를 검색하다 지하철 사고 때 시비가 붙어 사고를 피해 함께 생존했던 여자가 마린임을 알게되고 마린과 자신의 죽음에 대한 연결고리를 알아냅니다.남영역 사고 후 정확히 10년 째 되는 날 죽게 되는 것이었죠.

 

 

- 시간여행자 두식의 조언

미래의 소준이 자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것이 화가나 따지러 갔는데요. 미래의 소준은 안다고 바꿀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더라며 그냥 돌아가라고 합니다. 심란한 마음인 소준은 두식을 찾아가고 삶과 죽음은 시간여행자도 바꿀 수 없다며 마린과 결혼해 아이를 낳으면 미래가 바뀔지도 모른다며 조언하죠.

 

 

- 소준과 마린의 결혼

소준과 마린의 사고는 예정된 날짜와 시간에 일어났고 사고현장에 도착한 현재의 소준은 가슴아파 합니다. 마린에 대한 마음이 연민에서 사랑으로 바뀌며 마린에게 같이 살자고 프로포즈를 하는데, 동거제안으로 오해한 마린은 소준이 경솔해 보여 화가났지만, 마린은 결국 결혼을 승낙하게 됩니다. 그 후 마린과 소준의 결혼은 초스피드로 진행되게 되죠.

 

 

- 시공간에 막혀 만나지 못하는 둘

마린은 일기예보보다 정확한 소준을 이상하다며 얘기하고, 소준은 정체가 탄로날까 불안해 합니다. 소준은 미래로 가서 친구 기둥을 만나 미래에 마린이 자신 때문에 불행해질 거란 얘기를 듣습니다. 현재로 돌아가기위해 전속력으로 달리지만 막차가 끊겨 미래에 머물게 됩니다. 걱정하고 있을 마린에게 전화를 걸려하지만 시공간이 달라 걸 수 없었습니다. 현재의 마린은 소준을 걱정하며 기다리는데요. 과연 소준은 현재로 돌아 갈 수 있을까요?

 

 

 

- 감상

tvN 금토 드라마였던 내일 그대와를 리뷰하게 되었는데요. 대본과 연출 모두 훌륭했던 웰메이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7년 전 지하철 사고에서 살아 남은 두 남녀가 7년 후 다시만나 사랑하게 되는 시공간 로맨스입니다. 이제훈 배우는 타임슬립 작품이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요. 무겁고 하드한 작품이 아닌 로맨틱코미디 장르라서 처음으로 작품에서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하네요.

 

그는 10년 전부터 배우 신민아씨의 팬이라서 첫 만남 때 떨렸다고 해요. 신민아 배우는 이제훈 배우를 처음 봤을 때 상큼한 매력이 있었다고 하죠. 두 배우는 동갑이라서 더욱 편하게 친구같이 촬영 했다고 합니다. 허성혜 작가가 남영역-서울역을 시간여행의 구간으로 선택한 이유는 이 구간을 지날 때면 항상 정전이 되기에 타임슬립을 하기에 최적의 조건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내일 그대와의 관전 포인트는 현실에서는 너무나도 행복한 부부이지만 미래에서는 차갑게 대하는 아내를 마주하게 되는 부분이죠. 그렇다 보니 소준은 현실에서도 완벽히 행복해질 수 없었죠. 다른 시공간 속 주인공들의 달라진 변화가 흥미롭습니다. 자신의 인생 하나 어쩌지 못했던 한 여자와 자신 밖에 몰랐던 냉소적인 한 남자가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변화하는 모습이 감동적입니다. 여러분이 만약 시간여행자라면, 시간여행자의 아내라면 어떤 삶을 선택하실 건가요? 당연하게 여겨졌던 소중한 사람과의 일상이 내일도 그대와 함께 할 수 있다면 그것이 행복이 아닐까요? 인스턴트사랑에 경종을 울리는 드라마 내일 그대와였습니다.